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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빅쇼트

빅쇼트 정보

개요: 드라마, 2016.01.21 개봉

감독: 아담 맥케이

배우: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핀 위트록, 카렌 길런, 셀레나 고메즈, 마리사 토메이

 

은행의 급속 성장

빅쇼트는 미국경제의 거품이 가장 심했을 때 거품이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은행은 큰돈을 버는 곳이 아니었으나 주택저당증권(MBS), 즉 서브프라임 대출 상품이 출시되며 은행과 금융업은 급속도로 성장한다. MBS는 돈 없는 이들을 상대로 해 집을 담보 삼아 돈을 대출해주고 그 계약서를 담보로 삼아 은행이 재투자받는 식으로 진행되는 상품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집을 사고싶은 이가 은행에 대출을 요청하면 은행은 그의 신용등급, 월 소득을 확인한 후 갚을 능력이 된다는 판단이 섰을 때 돈을 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자를 포함해 10년간 납부해야 하고 갚지 못할 경우 집은 은행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은행은 뭔가 부족하단 느낌이 든다. 이자와 원금이 10년간 꾸준히 들어오긴 하지만 낮은 이자율이 많이 아쉬운 것이다. 조금 더 큰 돈을 벌 수 없을까 고민하던 은행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계약서를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방법을 고안해낸다. 은행에게 주택담보대출 계약서는 곧 돈인 것이다. 물론 고객은 이자와 원금을 제때 갚을 것으로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만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집은 은행 것이 되는 것이다. 당시 미국 주택시장은 상승세였고 은행은 이를 파악하고 있던 것이다. 이렇듯 주택시장이 상승세였기에 은행은 미래에도 계속 좋은일만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무조건적인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옆집 강아지 이름으로, 소득이 없는 이들에게도, 자금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유흥업소 직원에게도 돈을 빌려주고 주택담보대출을 바탕으로 파생상품을 든다. 이 계약서가 좋은 상품인데 이를 담보로 할테니 5억씩 투자 한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좋은 상품이란 말에 혹해 투자하게 되고 은행은 한 달 만에 5억이란 돈이 생긴다. 이게 바로 MBS 모기지 저당 증권이다. 원래라면 계약서에 적힌 기간 동안 갚아야 5억이 생기는 것인데 이를 담보로 증권을 만들었더니 1달 만에 5억이 생긴 것이다. 한번 맛을 본 은행은 집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계약서를 바탕으로 MBS를 발행하고 투자받는 방식을 반복하게 된다. 돈 없는 이들에게도 대출을 진행해 만들어진 볼 것 없는 파생상품이었지만 트리플 A로 포장해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30년 후 최악의 금융사태를 예상한 이들

2008년 결국 집값은 떨어지고 공장은 문 닫고, 사람들이 실직하기 시작하며 최악의 금융사태가 벌어진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상황을 예상한 이들이 존재했다. 펀드매니저 마이클이 그 주인공 중 하나다. 그는 어릴적 한쪽 눈을 잃어 의안을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남들과 어울리는걸 불편해했는데 시장분석에 있어선 천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났다. 미국 주택시장이 제정신이 아니란 걸 파악한 후 빅쇼트를 걸기 시작한다. 빅쇼트는 한국말로 공매도란 뜻인데, 쉽게 말해 가격이 떨어진다에 베팅한 것이다. 확신을 가진 마이클은 여러 은행을 찾아다니며 경제 폭락에 베팅하는 상품들을 모조리 구매한다.

 

사회 모순, 사기, 불법행위에 분노하는 이로 의심이 많고 도덕심이 강한 성격인 펀드 창립자 마크는 영업직인 자레드가 CDO 판매에 대해 제안하는걸 듣게 된다. CDO 즉 부채담보부증권은 투자기업은 은행의 MBS를 모조리 구매해 또 다른 금융상품 CDO(부채담보부증권)을 만든것이다. 투자기업은 은행에게 보험료만 납부하면 대출받아간 이들이 돈을 못 갚을 경우 대신 갚아줄 것을 약속한다. 그렇게 은행과 투자기업 간에 계약이 성사되었다. 부동산 거품 위 또 다른 거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신용 등급이 높은 사람은 프라임 등급, 낮은 사람은 서브 프라임 등급으로 나뉘는데 은행이 만든 MBS에도 서브프라임이 껴있고 투자기업이 만든 CDO안에도 신용 등급이 낮은 이들이 섞여있다. 이렇게 수많은 계약서를 실제론 신용등급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것처럼 만들어 판매하고 위기가 왔을때 신용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 등급부터 망하게 된다. 서브프라임 등급부터 시작해 은행에 돈을 갚지 못하기 시작하고 모기지, MBS, CDO까지 폭발하며 미국과 세계경제가 박살 난다. 이게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다. 자레드의 제안에 대해 조사하던 도중 마크는 브로커들이 성과급에 눈이 멀어 마구잡이로 대출해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주택시장에 거품이 가득함을 인지한다. 그렇게 마크는 자레드의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다른 은행에 대기하던 고객 중 하나인 찰리와 제이미도 우연히 자레드의 투자설명서를 보고 경제가 폭망 할 거란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 판에 뛰어들기 위해 전직 대형은행의 트레이더인 벤에게 연락하게 된다. 찰리와 제이미는 벤에게 자료를 보낸 후 CDO를 공매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요청한다. 벤은 고심 끝에 그들을 도와주게 되고 찰리와 제이미는 벤 덕분에 은행들과의 계약에 성공한다. 

 

사람들의 이기심과 조작

증권화 포럼에서 듣게된 연설은 모기지 산업은 번창하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부분에 관해 손실이 있긴 했지만 손실은 미미 할 것이라 말한다. 또한 제이미는 은행을 감독하는 기관에서 일하는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상황을 감독하며 은행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규제해야 할 공공기관의 직원이 일을 소홀히 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마이클의 회사 가치는 20% 정도 떨어지고 현실은 경제가 폭망 할게 분명함에도 사람들의 이기심과 조작으로 인해 현 상황이 수면에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은 현실을 덮을 수 없었고 결국 경제 둔화의 조짐이 보인다는 뉴스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경제가 붕괘 된다 즉 빅쇼트에 배팅한 이들은 많은 돈을 벌었고 마이클은 489%의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기뻐하는 이는 없었다. 자국의 경제가 무너짐으로써 이득을 취했다. 많은 회의감과 무력감에 빠진 얼굴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자본주의의 종말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자본주의의 한계는 물론이고 자본주의가 얼마나 추악한지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위기를 느꼈던 미국 서민들의 감정이 감히 예측되지 않는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지독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은행은 세금으로 구제되고 직원들은 보너스를 받고 국민들만 피해를 받는 상황이 갑갑했지만 이렇게 또 경제에 대해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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