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에 등장하는 앨런 튜링은 현존했던 천재 수학자다.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 넷플릭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모튼 틸덤 감독이 제작했다. 2015년 2월 17일 개봉했으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 로리 키니어 등 쟁쟁한 배우가 출연한 영화다. 앨런 튜링은 현대 컴퓨터 과학을 만들어낸 인물로 영국 수학자이자 암호학자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큰 활약을 펼쳤는데 그건 바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한 일이었다. 그 일로 인해 1966년부터 튜링상이 수여되고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앨런 튜링이 직접 작성한 논문 속 듀링 테스트와 동일한데 이것은 인공지능의 개념을 다른 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테스트이다. 룰은 간단하다. 키보드로 작성한 질문에 컴퓨터와 인간이 대답하는 것이다. 답을 토대로 인간과 기계를 구별하는 것인데 질문 한자가 구별해내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컴퓨터)도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 시절 인공지능에 대해 생각한 앨런 튜링은 대단한 천재였음을 입증한다.
팀 안에 간첩이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앨런 튜링, 즉 주인공 역을 맡았다. 괴짜 수학자로 문제 푸는걸 좋아하는 앨런 튜링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에니그마라는 암호 장치를 해석하게 된다. 독일군 통신암호에 사용되는 장치로 복잡한 암호 서식이 존재하는 장치였다. 아무리 천재 수학자라 이름 날리는 그에게도 어려운 미션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앨런 튜링을 포함한 비밀조직을 만들어 비밀리에 진행된다. 영화 속 소련 간첩으로 등장하는 존 케인크로스는 실존한 사람이다. 캠브리지 5인조 중 한 명인데 캠브리지 오 인조는 영국 엘리트들이 소련의 스파이가 된 이들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암호 해독 기관과 같은 중요한 기밀들을 소련으로 빼돌린 자들인 것이다. 앨런 튜링도 같은 지역 출신이란 이유 하나로 간첩으로 오해받는다. 암호 해석에 몰두하느라 주변 이를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함께 비밀조직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은 앨런에게 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에니그마는 해석에 굉장한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다. 매일 암호는 달라지고 그를 알지 못하면 독일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튜링은 다른 팀원들은 필요 없고 오직 암호 해독 기계인 크리스토퍼만 완성하면 모든 게 끝날 것이라 생각한다. 완성하기 위해선 고액의 돈이 필요했는데 팀장은 액수가 크단 이유와 함께 일하는 자들이 튜링을 싫어한단 말로 요청을 거부한다. 앨런은 그렇게 물러설 수 없었고 결국 처칠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프로젝트 지위권을 얻게 된다. 그렇게 앨런은 기존 멤버 중 몇을 해고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원을 구한다. 그만의 방식은 십자 낱말 퍼즐을 제한시간 안에 푸는 것이었다. 그 시간보다 더 빨리 퍼즐을 푼 사람이 나타났고 그 이름은 조안 클라크다. 조안은 프로젝트에 영입되었고 여러모로 앨런을 도와준다. 어색한 팀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데 조안의 역할이 크게 작용해 앨런과 팀원의 분위기가 많이 풀어진다.
완성된 크리스토퍼
많은 우여곡절 끝에 기계 크리스토퍼가 완성된다. 프로젝트 팀장이 한달안에 기계가 완성되지 못하면 기계를 부숨과 동시에 팀을 끝내겠다 말했고, 조안은 결혼해야 할 나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혼인하지 않은 딸을 걱정해 본국으로 돌아오라 말한 상황이었다. 이런저런 일들로 뒤숭숭했지만 결국 크리스토퍼를 완성한 것이다. 그렇게 미션을 완수하는걸 끝으로 이야기 끝날 줄 알았지만 생각지 못한 문제가 남아있었다. 그것은 바로 독일군이 암호 해석 사실을 알게 되면 암호에 대한 설계를 다른 암호로 바꿀 수 있단 것이었다. 암호해독기 완성이란 목표만 보고 달려오던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결국 이길 전쟁과 질 전쟁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국의 천재 수학자인 앨런 튜링은 또 어떤 방식으로 이를 헤쳐나갈 것인지 보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동성애자란 이유로 많은 부분에 있어 망설이는 앨런 튜링의 모습을 연기하는 크리스토퍼의 연기가 한층 더 빛나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세계 역사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해도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 2020) (0) | 2022.06.01 |
---|---|
하늘을 걷는 남자(The Walk,2015) (0) | 2022.05.28 |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ndness, 2022) (0) | 2022.05.23 |
더 킹(The King, 2016) (0) | 2022.05.19 |
레드슈즈(Red Shoes, 2019) (0) | 2022.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