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실화 라스트홈
영화의 배경은 미국 경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즉 주택담보대출 사태 후를 배경으로 만든 것이다. 2016년 4월 7일 개봉했으며 라민바흐러니 감독, 앤드류 가필드, 마이글 섀넌, 로나 던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집을 잃는 사람들과, 그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두 입장이 대비되는데, 집 잃은 이들의 비극이 더욱 깊이 느껴진다. 영화 제작 전 그들의 슬픔을 좀 더 반영시키기 위해 모텔에서 홈리스들과 생활하기도 하고 실제 퇴거당한 인물을 등장시켜 시선 없는 중얼거림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라스트 홈이란 영화의 제목은 상위 1%만이 이기고 나머지 99%가 고통받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뜻한다.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의 불행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과 더불어 자본주의의 불편한 상황, 돈과 행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데니스의 노력
집을 구매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린 이들이 그를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니 실직자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건설 노동자였던 데니스 내쉬는 3개월간 일했던 회사가 파산하는 바람에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월급을 받지 못한 주인공 데니스 내쉬(앤드류 가필드) 또한 연체된 주택담보대출 문제로 법정에 서게 되고 결국 압류된다. 최종 퇴거 통지를 받고 사정을 말했으나 재판 패소라는 결말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압류된 집은 내 집이 아니게 되었고 집이 넘어가면서 내쉬 가족은 짐도 없이 집 근처 모텔로 가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모텔엔 이미 많은 노숙자들이 지내고 있었고 내쉬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도 더러 있었다. 데니스는 자신의 상황을 부인하며 일자리를 찾아 다시 이전 생활로 돌아가려 하지만 경제 불황으로 인해 많은 회사들이 부도나던 상황이었다. 일자리가 있을 리 없다. 그러던 도중 집에서 나오는 도중 건설 장비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고 부동산 중개업자인 릭 카버(마이클 섀넌)를 찾아간다. 그는 주택 대출금을 갚지 못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집을 관리, 매각하는 일을 하는 중개업자다. 건설 장비를 찾으러 왔음을 말하며 대화하던 도중 카버에게 일이 생겨 집수리하는 일을 함께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내쉬가 일처리 하는 방식을 보며 카버는 내쉬가 괜찮은 일꾼이라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든 다시 집을 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데니스에게 카버는 빅딜을 제안한다. 이 일을 수행하면 중개수수료로 수십억을 벌 수 있음을 말했다. 하지만 그를 이행하려면 30일 안에 그 집에 사는 모든 거주자들을 내쫓아야 했다. 그들의 상황을 생각하기도 전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던 데니스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는 분명 비인도적인 방법임을 인지하고 있다.
가족을 위해
데니스는 가족을 위해 어떻게든 돈을 벌려 노력하는데 영화 속 데니스의 가족은 답답함을 유발한다. 초입부 퇴거 명령이 내려졌을 때 가족들은 변호사 구하면 되고 유예기간 있으니까 괜찮겠지 라며 맘 편히 생각한다.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편하게 쉬고 보잔 느낌이 강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대책 없이 집행자들이 방문했을 때 데니스 가족들의 반응은 당황스러웠다. 분명 긴박한 상황이며 시간이 많이 주어진 것도 아닌데 속옷 챙기고 있는 거 보는 거냐 화를 낸다. 이런 이유로 이 물건은 챙겨야 하고 저것도 챙겨야 하고 말이 많다. 그 와중에 집행관들이 물건 험하게 대한다며 한소리까지 정신없던 장면이었다. 결국 모든 짐을 챙기고 모텔에 도착했다. 데니스의 어머니는 현실을 부정한 채 고집을 부리고 힘들게 일하는 릭에게 용돈을 요구한다. 갑갑하지만 현실이 지독하게 반영된 느낌이라 마음이 불편했다. 다시 초반으로 돌아가 집행관은 퇴거 안내를 차례로 안내한다. 미리 이사 간 다면 적은 돈이라도 지원해줄 것을 말한다. 여기서 생각했다. 불경기는 예측할 수 없지만, 평소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했다면 어땠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데니스가 받은 대출은 돈을 더 벌기 위한 대출이었고 그로 인해 건축 장비를 살 수 있었다. 우리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고 취업 후 버는 돈은 대출금을 갚는 데 쓰인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파악하며 자산을 축척해 나가는 게 현명하단 느낌을 받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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